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뭔가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사전지정운용제도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퇴직연금의 재원이 입금되면 어떻게 운용할지를 미리 지정해두는 겁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퇴직연금 중에 확정기여형퇴직연금 제도(DC)와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라는 게 있습니다. 이 퇴직연금들은 자신의 퇴직금을 자신이 지정하는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들에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는 겁니다.

만약, 본인의 퇴직연금의 확정급여형(DB형)이라면 굳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굳이 이걸 왜 하나요?


앞에서 자신이 직접 운용한다고 설명해 드렸죠?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급여의 일정 부분이 퇴직연금 계좌로 들어오면 어떻게 운용할지 직접 선택해야 하는데 그게 참 스트레스입니다. 뭐가 좋은 투자 상품인지 공부해서 골라야 하는데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걸 하려니 참 귀찮죠. 그럴 때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 방치형입니다.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도 없고 그냥 계좌에 돈이 쌓이면 쌓이나보다 하는 겁니다. 당연히 수익률은 엉망이겠죠. 극단적으로 계좌에 넣고 아무 운용지시를 안 하게 되면 그냥 수익률이 보통예금 수준으로 가는 겁니다

둘째, 아 몰라 원금보장형입니다. 투자 상품 공부하기 귀찮으니 그냥 원금 보장되는 정기예금에 다 가입하는 겁니다. 당연히 수익률은 1~3% 대일 거고 물가상승률만큼의 수익도 못 내게 되는 겁니다.

이런 운용 행태는 노후 보장을 위해 시작한 퇴직연금 제도의 취지와도 맞지 않습니다.

그럼 뭘 하면 되나요?


여러분들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증권사, 은행에서 몇 가지 상품 운용 방법을 제시해 줄 겁니다. 그중에서 맘에 드는 상품 운용 방식을 고르면 됩니다. 만약 돈이 입금되었는데도 여러분들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골라둔 방식대로 돈이 운용됩니다.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지정 운용 방법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사전지정운용제도는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적용될 상품을 스스로 사전에 선정해 놓고, 실제 운용지시를 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되는 제도입니다. 즉, 사전운용방법을 선정해 두지 않았거나, 스스로 적립금에 대한 운용지시를 한 경우라면사전지정운용방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럼 신규 입금되는 돈이 아니라 기존 운용하던 상품 만기가 도래하면 바로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되는건가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됩니다. 만기 후 4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는 경우, “2주 후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됨”을 통지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2주 후 별도의 운용지시가 없는 경우에만 사전지정운용방법으로 운용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의 보도자료를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돈이 되는 정책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Leave a Comment